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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권주자들은 1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막판 표심을 잡기위해 혼신을 다한 유세 경쟁을 펼쳤다. `7분의 연설'이 현장에서의 500∼1000표 가량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후보들은 그동안 전국유세를 통해 갈고 닦은 최고의 연설 기량을 선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지난 2일 예비경선에서 `연설실력'이 너무 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일부 후보들의 경우 연설전문가까지 채용하면서 지성을 다해 연습한 탓인지 놀라보게 `향상' 됐다는 대회장내의 평가도 나왔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도 정동영(鄭東泳) 후보의 `선(先)자강론'과 김근태(金槿泰) 후보의 `양심세력대통합론'이 주요 이슈로 격돌했다. 정 후보는 "우리는 싸우기도 전에 지레 겁먹는 `패배주의'가 아니라, 2년 전처럼 승리를 우리의 것을 만들기위해 모였다"면서 "새로운 당의장을 구심점으로 세워서 당.정.청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힘있는 여당' `선자강론'을 주창해 표심을 파고 들었다. 반면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김 후보는 "`자강론'은 대의원에게 잠시 만족을 줄 뿐 선거에선 필패의 카드"라고 비판한 뒤 "절충은 없다. 대연합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인가, 아니면 자강론으로 패배할 것인가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예비경선때의 `박수 동정형' 연설로 곤욕을 치렀던 그는 이날 연설때는 힘있으면서도 간결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김두관(金斗官) 후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단상 앞에 선 그는 두 팔을 양 옆으로 벌린 채 "다시 한 번 노무현 정신에 투표해달라"며 격정적인 열변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혁규(金爀珪) 후보는 "경제는 김혁규에게, 통일은 정동영에게, 복지는 김근태 후보에게 맡겨 안정감있고 힘있는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희망의 삼각편대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특히 "김혁규가 좋다고 2표를 주시면 무효가 되니, 한 표만 달라"며 특유의 여유있는 넉살로 웃음을 자아내는 여유를 보였다. 임종석(任鍾晳) 후보는 "여러분은 왜 김대중 대통령을 위해 청춘을 바쳤고,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 손에 촛불을 들고 울었느냐"면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꿈을 지킬 수 없다"는 `감성연설'로 갈채를 받았다. 김부겸(金富謙) 후보는 8명의 후보 중 자신이 유일한 TK(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구.경북을 포기하면 정권 재창출은 없으며, 지역주의도 타파할 수 없다"면서 "동토의 땅인 대구.경북에 가서 정면으로 싸우고 승리해서 돌아오겠다"고 역설했다. 김영춘(金榮春) 후보는 당.정.청 쇄신과 창당초심 회복을 강조하며 "준비된 정치인이 어떤 계파나 실력자에게 줄서지 않고도, 소신을 갖고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여성우대 조항에 따라 최고위원이 이미 확정된 조배숙(趙培淑) 의원도 "여러분이 등을 돌리면 저는 허수아비 지도부가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