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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과 해일이 휩쓸고간 지 열이틀째. 집도 가족도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이제 하나둘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 해일로 인적마저 끊긴 마을에 한 남성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연락이 끊긴 부인이 아직 살아 있을 거란 희망 때문입니다. 몇 시간 동안 잔해를 헤집어 찾은 건 부인의 사진과 결혼 반지 뿐. <인터뷰>오하라(이재민) :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젠 부인을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은지 사진을 몇 번이고 씻어내 봅니다. <인터뷰>오하라(이재민) : "(부인이) 살아있으리라는 희망은 접었지만 시신만이라도 찾고 싶습니다." 지붕만 겨우 남아 있는 집 벽면에 글귀가 써 있습니다. 부서진 집 더미에 사람이 있으니 확인해달라는 게 이 노인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이제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된 이 집에서 가족과 오순도순 살았던 기억만큼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인터뷰>이재민 : "(집이 폐허가 돼서) 분해요. 하지만 (가족) 시신이 발견된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재민들은 철거되는 집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다 가슴도 이내 무너져 내립니다. 이렇게 지진 해일로 집을 잃은 사람은 모두 36만여 명. 사망 실종자 수는 2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