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난민 지원금 적어 부당” 스위스서 소송_루아지뉴와 베테 이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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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부 루체른주로 넘어간 우크라이나 이주민들이 스위스 다른 주에 비해 적은 지원금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스위스 루체른주 지방의회 우르반 프라이에 의원은 우크라이나 난민 및 난민 신청자 39명을 대리해 이 같은 소송을 루체른주 법원에 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에 의원은 스위스의 높은 물가를 고려할 때 루체른주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이주민들이 받는 생활 지원금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이주민들은 스위스 정부로부터 특별 체류자격을 부여받아 살고 있는데, 루체른에서는 주 정부가 운영하는 보호시설에 거주할 경우 하루에 11.5 스위스프랑(14,857원)을 받고, 개인 숙소에 거주할 경우 14.15 스위스프랑(11,112원)을 받습니다.

프라이에 의원은 북부 바젤주의 지원금은 루체른주보다 2배나 더 많다고 지적하며 "스위스의 슈퍼마켓 체인인 미그로에서 파는 요구르트의 가격은 전국 모든 곳에서 거의 동일하다. 왜 이런 편차가 나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루체른주에 머무는 우크라이나 이주민들은 다른 주에 비해 사회적 지원 금액이 너무 낮아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면서 "이는 연방법과 인권에 관한 유럽 국가들의 협약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