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조사단 "대사관 김씨 돈 수 차례 빌려" _용기 있는 슬롯 두 노키아 루미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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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일 씨 피랍사건 조사를 위해 이라크에 갔던 감사원 현지조사단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대사관과 김천호 씨 간의 돈거래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간의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감사원 현지조사단은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이 김선일 씨의 피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문태곤(감사원 현지조사단장): 몰랐다고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아직까지 뭐든지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판단을 내릴 만한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협상과정은 일부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협상에 나선 현지인 변호사는 50살 안팎의 여성이었으며 협상은 납치단체가 아니라 또 다른 단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졌고 팔루자지역에도 한 차례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김천호 가나무역 지사장이 팔루자를 더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신변위협 때문에 협상은 주로 전화통화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혹인 협상조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문태곤(감사원 현지조사단장): 몸값 협상이 있었는지 없었는 지 그것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죠. 아직까지는 밝혀진 게 없어요. ⊙기자: 대사관이 1만 5000달러를 김 지사장으로부터 빌린 것과 관련해서는 돈을 빌린 것은 한 번뿐이 아니라고 밝혀 상당부분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은 이번 주 말 이라크 현지조사와 국내조사내용을 대조하는 작업을 벌인 뒤 다음주 월요일 김천호 사장을 다시 불러 구체적인 협상내용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