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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측의 검찰 수사 연기 요청을 두고 야당은 '대통령이 수사를 기피하고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주류 의원들이 따로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한지붕 두 살림'을 차리게 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측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 조사 연기를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해 야당이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참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청와대가 어떻게든 현재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시간을 끌려고 한다"며 "민심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조기 대선을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과 전현직 시도지사 등 12명이 현재 친박 지도부를 대신하겠다며 만든 '비상시국 대표회의'도 오늘 발족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합법적 틀 속에서 대통령의 거취는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하야와 탄핵 가능성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정현 대표가 소집한 4선 이상 중진의원 회의에서도 당 지도부 거취에 대한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주영, 조경태 의원 등은 비상대책위 구성을 촉구하며 사실상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최경환, 홍문종 의원 등은 지도부 퇴진 전에 대안이 있어야 하고 당이 화합해야 한다고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류 중진의원들은 대통령 퇴진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