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거짓말 면허 있나”…與, ‘심야 술자리’ 윤리위 제소 검토_미국의 스포츠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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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법무부 국감장에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설전을 벌인 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25일) 또 충돌했습니다.

한 장관은 "거짓말 해코지를 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 했고, 김 의원도 "뒷골목 깡패식 협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 서울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냐는 질의.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익 신고자로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책임한 제보가 아니라."]

[한동훈/법무부 장관 : "(사실이라면) 공직이라든가 뭐든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 뭐 거시겠습니까? 거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설전 하루 만에 한 장관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해당 내용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와, '협업'을 인정한 김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김의겸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데요.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더탐사' 취재에서 술자리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인물로 등장했던 당사자도 회견을 자청해 녹취가 짜깁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세창/전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 : "저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천 미터, 만 미터 안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장관께서도 장관직을 걸고, 저는 하늘을 걸고라도 맹세합니다."]

"제보 진위 여부에 정치 인생을 걸어라", "면책 특권 뒤에 숨어 국회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윤리특위 제소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정당한 의혹 제기라고 맞섰습니다.

"생생한 술자리 목격담이 있어 육성 그대로 공개했을 뿐"이라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에게 진위를 묻는 것, 그러라고 국정감사를 하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직을 건다는 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는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에선 지도부의 공개 발언이나 당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