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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가리왕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왕사스래나무 군락지가 발견됐습니다.

산이 높은데도 토양층이 두터워 거목들의 군락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 초입의 가리왕산에 황갈빛 단풍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곧게 자란 자작나무 숲을 지나면, 거대하고 흰 몸통의 왕사스래 나무가 등장합니다.

북방계 사스래나무와 거제수나무의 형질을 물려받은 한반도 특산종, 수령 측정조차 어려운 거목들이 즐비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영호(우이령사람들 현장조사분과위원장) : "다른 지역보다 특별하다는 것은 왕사스래 나무 군락이 전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나무의 왕이라 불리는 주목도 수십미터 높이로 뻗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 가리왕산엔 다양한 식물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분포하는 한반도 특산식물의 최대 20%가 이곳에서 발견됩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수령을 측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에 만들 동계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나무들이 사라지기 전에 식생을 파악해두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준택(건국대 교수) : "설사 없어진다고 해도 다음 세대들에게 기록으로 남겨서, 여기 이런것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청은 일부 나무는 옆으로 옮겨심고 종자도 체취해 동계 올림픽이 끝난 뒤 다시 복원할 계획이지만 지금의 군락지를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