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안’ 지폐 20만장으로 식대 지불_돈 가치가 있는 포커 앱_krvip

20만 위안(3천500만 원) 짜리 호화판 점심을 즐겼던 중국인이 종업원들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1위안짜리 지폐 20만 장으로 식대를 계산해 음식점을 골탕먹였다고 청도신문(靑島新聞)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산시(山西)성의 한 고급 호텔 음식점을 찾은 손님 4명이 벌꿀 집과 남아프리카에서 공수해온 제비집 등 온갖 고급 요리에 중국 최고급 술인 마오타이(茅台) 50년산을 곁들인 점심을 먹었다. 이들이 먹은 점심 식대는 18만 위안에 종업원 서비스비 10%를 포함, 20만 위안 가까이 됐다. 꽤 늦게까지 식사를 하던 이들 손님은 사소한 일로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었고 급기야 화가 난 한 손님이 휴대전화로 누군가에게 "식대를 지불해야 하니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머지않아 2대의 승용차가 이 호텔에 도착,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여겼던 호텔 측은 곧 기겁하고 말았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젊은 남성들이 트렁크에서 꺼내 음식점 로비에 쏟아놓은 돈다발이 전부 1위안짜리였던 것. 산더미처럼 쌓인 1위안짜리 지폐 20만 장을 일일이 손으로 세느라 이 음식점은 종업원 4명이 매달려 꼬박 한나절을 허비해야 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화판 식사를 하는데 걸맞은 매너부터 갖추라"고 음식점을 애먹인 손님을 나무라는 쪽과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오죽했으면 그렇게 했겠느냐"며 두둔하는 쪽으로 팽팽하게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