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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가정 내에서 아이들을 학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어린이 날이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고민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을 먹지 못해 앙상하게 말라버린 몸.

구타를 당해 다리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무언가에 발을 찍혀 심하게 상처를 입은 아이도 있습니다.

모두 학대를 당해, 아동 보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아동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아동 학대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 2010년 9천여 건에서 해마다 증가해 한 해 만여 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정서 학대와 신체 학대가 가장 많고, 가해자 대부분은 친부몹니다.

<인터뷰> 황규하(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사회복지사) : "신체 학대를 당하더라도 마음의 상처를 짊어지게 되잖아요. 대부분의 아이들의 경우 이걸 그냥 안고 가능 경우도 많이 있다는 거죠."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거나,학대를 훈육의 한 방법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윤선(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 "야단하고 매맞으면서 자랐던 그런 기억 외에 아동을 어떻게 양육해야하는 지를 배울 기회가 굉장히 부족해가지고.."

울산 의붓딸 폭행 사망 사건 이후 강력한 아동학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무엇보다 주변의 아동학대를 눈감아 주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인식 확대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