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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일주일이 됐는데요.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본사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진 않을 것 같은데... 직원들 표정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출근하기 전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일부 직원들은 새벽부터 사무실에 나와 상황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소공동 롯데백화점 건물엔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 본부가 위치해 있습니다.

24층부터 26층까지를 쓰고 있는데 신동빈 회장 집무실은 26층에 있습니다.

바로 옆 롯데호텔 건물 34층엔 신격호 총괄 회장의 집무실이 있습니다.

모두 지난주 금요일 검찰이 200명 넘는 수사관을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압수수색을 펼친 곳입니다.

검찰이 방대한 분량의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물론 일부 임직원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하면서 간단한 문서 작업 외에는 일상적 관리업무까지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인 가운데 현재 신격호 총괄 회장은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있고 신동빈 회장은 현지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곧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이달 말로 예정된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칼끝이 총수까지 겨냥하면서 신 회장의 앞날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안갯속인 가운데 직원 수 12만 명, 재계 서열 5위의 롯데 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