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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美 국방부 “北 VX, 탄두에 실리면 대량살상무기” 미국 국방부도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신경작용제 VX를 '실질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연 기자회견에서 "(VX가 살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우리는 (이런 화학무기의 공격에 대한) 방어체제가 잘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VX가 특별히 제조하기 어렵진 않다"며 "이러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WMD)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무기는 박격포나 포탄에서부터 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에 장착될 수 있다"며 "미국은 북한이 이런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던 역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자 미국은 이번 사건의 조사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국제적 기준이나 규범,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북한이 또다시 이를 위반했다는 사실은 별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와 같은 화학무기협정에 북한이 아직 가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은 핵탄두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VX는 지금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경작용제로, 극소량만 사용해도 몇 분 안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 사린가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는 VX는 화학무기로 분류돼 CWC를 통해 생산 및 보유가 금지됐다. 유엔 결의 687호는 화학전에만 사용되고 있는 VX를 WMD로 분류해 생산, 보유,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VX를 포함한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량은 2천500∼5천t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여성과 접촉한 뒤 고통을 호소하다가 숨졌다. 말레이 경찰은 북한 국적자들의 지시를 받은 이들 용의자가 VX를 김정남의 얼굴에 비빈 것으로 보고 있다. 치명적 독가스가 공항에서 사용됐다는 데 놀란 말레이 당국은 공항에 대한 잔류 독소 검사를 진행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매우 심각한 사태"라며 "VX 신경작용제를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테러행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