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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프리카 수단의 무력 충돌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각 나라가 긴박하게 자국민 철수에 나섰는데 우리 정부도 교민들 대피 작전을 진행중입니다.

중동 특파원 연결해서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우수경 특파원, 지금 수단에 있는 교민들, 안전합니까?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우리 정부는 교민 철수와 관련된 정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수단 내 상황이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우리 교민들은 지난 주말 동안 일단 대사관에 안전하게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 방미길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교민 대피작전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육로와 항공, 배편 등 모든 이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앞서 우리 군이 보낸 군 수송기는 지부티 미군 기지에 도착해 있고, 여기에 오늘 오전에는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가 사우디 제다에 도착했습니다.

해상에는 우리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이 대기 중입니다.

지부티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제다는 사우디가 자국민을 대피시킨 경로였는데, 우리 교민들이 어떤 경로로 철수를 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프랑스 국민들은 어떻게 빠져나갔습니까?

[기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정말 긴박하게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철수 당시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한밤 중에 군 수송기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섰고, 군인의 지시에 따라 말없이 수송기에 오르는 얼굴에서 긴장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항공편을 이용해 외교관과 자국민들을 대피시켰고, 사우디와 요르단 등 아랍국가들은 육로와 배편 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전, 단수에 식량부족까지 열흘째 이어지면서 수단 현지인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리에는 총소리가 들리고 차량을 무차별 공격하는 일이 만연해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