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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장 두명이 연속으로 불명예 퇴진한 금융감독원에 신임 윤석헌 원장이 임명됐습니다.

비관료 출신으로 개혁성향 인사여서 금융개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락한 금감원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과 금융위와의 갈등 문제를 당장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한 지 18일만에 신임 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금융경제학자인 금융행정혁신위원장 윤석헌 씨입니다.

두 명의 전임 원장이 연속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신임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에 임명된 것입니다.

또 관료 출신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빗나갔습니다.

금융개혁을 위해서는 관료 출신이 아닌 인사를 하루빨리 임명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했던 겁니다.

[윤석헌/신임 금융감독원장 : "차근차근이 들여다보고 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윤 원장은 대표적인 개혁성향의 학자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를 이끌어 낸 것도 윤 원장입니다.

[윤석헌/당시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장/지난해 12월 20일 : "삼성특검으로 드러난 금융실명제 이전 개설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및 소득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랬던만큼 윤 원장은 소비자들을 위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삼성 등의 재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금융계열사 정리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금융권 채용비리와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 등의 재발 방지도 과제입니다.

하지만 당장 눈 앞에 놓인 숙제는 금융감독원의 떨어진 위상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리 결과 공개를 둘러 싸고 불거진 '금감원 책임론' 그리고 금융위와의 갈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금감원이 신뢰를 얻지 못하면 금융 개혁은 그만큼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