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줄여달라”…美, 엘살바도르에 천 124억 원 원조_카지노의 페이스트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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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가 폭력 등 이민을 촉발하는 원인을 근절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9천790만 달러(1천124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엘 디아리오 데 오이 등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우고 마르티네스 엘살바도르 외교부 장관과 진 마네스 주 엘살바도르 미국 대사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원조 합의문에 서명했다.

원조금은 엘살바도르 국민의 이민을 조장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인다.

3분의 1은 경제 성장 용도로 활용되며, 나머지는 민주주의 증진과 공권력 강화에 투입된다.

온두라스도 지난주에 같은 명목으로 1억 2천500만 달러(1천435억 원)에 달하는 미 원조금을 받은 바 있다.

원조금은 중미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분류되는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3국의 '번영계획을 위한 연맹' 기금에서 집행됐다.

이 기금은 미성년자 불법 이민 등 3국 국민의 미국 이민을 부채질하는 불안한 치안 상황을 개선하고 빈곤을 줄이고자 버락 오바마 전 미 행정부 시절에 마련됐다. 기금의 규모는 7억 5천만 달러(8천610억 원)에 달한다.

3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2015년에만 3국에서 발생한 살인은 1만 7천422건에 달한다. 범죄가 들끓으면서 3국 국민이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국은 작년 11월 범죄조직과 마약 밀매 업자들을 소탕하기 위한 3국 통합군을 발족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불법 체류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추방하겠다는 방침을 줄곧 천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