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20도, 日 도쿄 24도…곳곳 ‘더운 겨울’_가스 카지노 전화_krvip

美 워싱턴 20도, 日 도쿄 24도…곳곳 ‘더운 겨울’_바이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_krvip

<앵커 멘트>

올 겨울 이상 고온현상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력한 엘니뇨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지난 주말 미국에선 주요 도시 예순 곳에서 역대 12월 최고기온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조깅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밤에도 반바지에 민소매, 차가운 음료까지 12월의 뉴욕이 계절을 잊었습니다.

<인터뷰> 뉴욕 시민 : "뉴욕에 봄이 온 것 같이 느껴져요. 갑자기 봄이 왔네요. 그것도 아주 빨리요."

주말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았던 워싱턴 DC에는 때 아닌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도시 가운데 60곳에서 12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 CNN 보도 : "강력한 엘니뇨의 결과인데요, 겨울은 어디있냐고요? 지금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본 도쿄의 주말 최고 기온도 24도를 넘어 초여름 날씨를 보였고, 유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로 알려진 리투아니아에서는 매년 썰매를 타던 호수에서 올해는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스티나스 킬피스(기상학자) : "올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도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도 부근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올해는 더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미셸 자로(WMO 사무총장) : "불행하게도 앞으로 몇 달동안 엘리뇨 현상이 더 강력해질 것을 우리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올해 지구촌이 관측 이래 가장 기온이 높은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