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비건, 김혁철과 협상 중…베트남, 동반자 관계 가능성 상징”_전국 포커 데크_krvip

미국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을 선정한 것은 양국이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시간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가 북한에서 그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과 만나 협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상은 2차 정상회담 준비와, 지난해 1차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완전한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추가 진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 다뤄질지에 대해서는 "정상회담과 회담 의제에 대해 앞질러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준비에 매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가 언제까지 북한에 체류할지에 대해 "현시점에서 그의 일정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것은 없다"며 "상황이 있으면 얘기해주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베트남은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우리는 과거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번영의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정상회담 개최 도시가 발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준비가 되면 발표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도 세부사항 (해결에) 애를 쓰고 있고, 매우 좋은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와 관련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라고 언급하면서 북한의 경제 발전 가능성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해제에 대해선 '비핵화 이전에 제재 해제는 없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