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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미국의 입장은 어떨까요?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데,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강조해온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 나온 북한의 전격적인 회담 제의에, 미국은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 전제 조건으로 '말이 아닌 행동'을 강조해 온 미국 정부의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사키(美 국무부 대변인)

글린 데이비스 美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최근, '대화를 위한 대화'나 북한의 '협상 게임'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의 회동이 이번주로 예정된 상황에서 당장 북미간 양자 대화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인 '2.29 합의'를 이행할 경우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29일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핵실험과 우라늄 농축 활동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24만 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특히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최근 들어 언급하지 않았던 '비핵화 유훈'까지 거론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북미 고위급회담 제의를 머릿기사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