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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도 걱정이지만, 삼성 서울병원에 있었던 입원 환자나 다른 외래 환자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정상 진료가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해도, 받아주는 곳이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에서 6살 딸의 수술을 마친 아버지입니다.

두 달간 입원 치료를 더 받아야 하지만 메르스 진원지가 되면서 병원을 옮겨야 할지 고민입니다.

<녹취> 환자 보호자 :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금방 스쳐만 가도 옮잖아요. 다른 병원에서 받아주면 상관없는데 안 받아주면 다시 와야 하니까..."

입원실서 함께 지내온 부인은 출산이 코 앞이지만 다른 병원을 물색해야합니다.

<녹취> 환자보호자 : "여기서는 메르스 때문에 (산부인과가)문 닫는다고 하더라고요. (다른병원에서) 안 받아 주면 그것도 걱정이죠."

항암 치료 중인 할머니는 대학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받았다는 게 이유입이다.

<녹취> 환자 : "제가 옮기려고 했어요, 걱정돼서요. (다른 병원에) 물어봐서 '오라' 그러면 가려 했어요. 그런데 '오지 말라' 해서…."

해당 대학병원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녹취> 대학병원 관계자 : "삼성병원에 계속 다니셨기 때문에 환자분 상태를 잘 모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삼성병원환자 접수) 잘 안 하는데요."

정부는 환자를 거부하는 병원에 대해 처벌하겠다고 나섰지만 예약이 꽉 차 있다는 등의 핑계로 빠져나가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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