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이후…정치권 화합 계기 될까 _베토 바르보사 수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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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장기간이었던 지난 엿새 동안 여야는 한 목소리로 고인을 애도하며 자숙하는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과연 극심한 대립에 휩싸였던 정치권에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김환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미디어 관련법 국회 처리 이후 계속돼온 여야의 다툼을 중지시켰습니다. 야당은 일단 장외 투쟁을 멈췄고 여당도 야당에 대한 공세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앞다퉈 고인을 애도하면서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아쉽고 아쉽습니다.이 이별이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위대한 지도자를 떠나 보내는 우리 모두의 맘은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퇴임 이후 고인과 반목을 거듭해온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조문하고 고인과 악연을 맺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유가족을 찾는 모습도 정치권은 지켜봤습니다. 현 정권이 전직 대통령의 위업을 평가하며 국장을 수용하고 유가족들이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시한 것도 새로웠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권 변화의 계기가 될 지 모른다는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태 대표 :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가신 님이 남기신 위대한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세균 대표 : "생전에 다 이루시지 못한 유업은 저희 민주당이 꼭 받들어서 실천하겠습니다." 엿새 동안의 국장이 끝나면서 국회은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제 정치권은 오직 국민을 위하고 화합하라는 고인의 유지를 실현해야 할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