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종전선언, 미중과 계속 협의”…남북 대화 기대_배팅 류팅_krvip

강경화 “종전선언, 미중과 계속 협의”…남북 대화 기대_미국인에게 맞고 시민권을 취득하다_krvip

[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종전선언 문제를 두고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RF 외교장관회의를 끝으로 나흘간의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의 주요 성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강 장관은 먼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유엔총회에서의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엔총회가 중요한 계기가 되겠지만, 그 이후에도 중요한 계기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남북 외교장관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강 장관은 공식 환영 만찬에서 리 외무상과 짧지만 진솔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한반도 정세의 진전 동향과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짧지만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외교당국이 언젠가는 서로 협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한편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데 아세안 차원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