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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저우 시의 한 초등학교에 11쌍의 쌍둥이들이 입학해 화제입니다.

<리포트>

올해 항저우 차이허2 초등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자매.

성격이 워낙 강해 자주 싸우는데요, 부모들은 딸들이 같은 반이 아닌 분 반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분 반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분 반을 하면 쌍둥이들끼리 비교되지 않아 아이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고, 같은 반이면 학부모들의 자녀 관리가 수월한 등 각각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쌍둥이 형제 : "(같은 반이면 좋을 것 같아요?) 네. (왜요?) 뭐든지 평소에 같이 하니까요."

쌍둥이들에게 물었더니 6쌍이 한 반이 되길 희망했는데요.

결국, 분 반 문제를 두고 전문가까지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육 차원에서 쌍둥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이들을 그냥 일반 학생으로 대해 하루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교 측이 전문가 의견을 따르기로 하면서 쌍둥이 분 반 문제는 일단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