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가 아니라 비숍 인용”…해명도 말바꾸기_나는 포커에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_krvip

“윤치호가 아니라 비숍 인용”…해명도 말바꾸기_카지노 구입_krvip

<앵커 멘트>

문창극 후보자는 또 조선민족이 게으르다고 말한 건 영국인 비숍 여사의 책을 인용해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초에는 윤치호의 글을 인용했다고 말했었는데 해명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다 여전히 해명하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사과할 생각?) 사과는 무슨 사과를 해요."

지난 12일 사과할 것이 없다던 문창극 후보자가 나흘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조선 민족이 게으르다'라는 강연 중 발언은 인용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문창극(총리 후보자) : "제 얘기가 아닙니다. 1894년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비숍 여사의 기행문,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에 나옵니다."

하지만 불과 나흘 전 문 후보자는 친일파 윤치호의 글을 인용했다고 해명했었습니다.

<인터뷰> 황태선 : "보도에 나온 건 분명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었다. 친일파의 발언을 인용했다는 게 부담이 되면서 말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게으르다는 표현을 인용에 그치지 않고 동영상 곳곳에서 직접 써왔습니다.

<녹취> 문창극 :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고 그런데 그런 나라에 선교사님들이 와가지고 이게 변화를 시킨거야.."

<녹취> "우리 젊은이들, 웬만한 일자리는 다 안가려고 그래, 꼭 대기업 가야되고. 그런 것만 생각한다 이거예요. 나는 이런 것이 혹시 우리 피에 그런 것(게으른 것)이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좀 들게 되더라고요."

문 후보자는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미국을 붙잡기 위해 하느님이 6.25를 주셨다는 발언 등은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