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빚 4천만 원 육박…경기회복 악재 _텍사스 홀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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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 빚이 계속 늘어나면서 이제 한 가구당 평균, 4천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물가에 고금리, 그리고 고환율. 예전과 같이 돈을 번다해도 실제 소득은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춘(은행 대출 고객) : "가게 수입은 적고, 대출 부담은 있고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정치하시는 분들한테 가서 단독면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살림이 어렵다 보니 빚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말 전체 가계 빚은 66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구당 4천만원 가까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7년 전보다 두배가 늘었습니다. <인터뷰>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 : "기존의 주택 구입과 관련한 중도금 등의 대출 수요가 분기 중에 집중된 것도 전체적인 증가 속도를 높인 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서민들의 소액결제를 중심으로 카드구매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빚이 많아지면 결국 쓸 돈이 적어지게 된다는 얘기인데, 소비부진의 폭이 더 확대돼 경기회복에는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근태(L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소비의 급격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대규모 가계 부실로 연결될 경우에는 자산가격 급락이나 금융기관의 부실로 파급될 우려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큰 부담을 안겨 주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 대출의 급격한 증가는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