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주 관함식 ‘욱일기 게양 자제’ 반발…“불참도 고려”_파티 포커에서 토너먼트 찾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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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제주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함정이 참가합니다.
우린 정부는 공식 행사인 해상사열 때 각국 국기와 태극기만 사용해 달라고 공지했는데, 일본 측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은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우리 해군의 국제 행사입니다.
이번 관함식에는 14개 나라에서 21척의 군함이 참가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지난달 말 참가국 전체에 서한을 보내 해상 사열 때 자국의 국기와 함께 주최국 국기인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태호/대령/해군 공보과장 : "일반적으로 항해 시에는 자국의 국기만 게양하는 게 일반적인 항해 원칙입니다. 그런 원칙을 좀 준수해 줄 것을 우리가 강조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반발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일본에 욱일기를 달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또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비상식적인 요구"라며 "욱일기를 내리는 것이 조건이라면 참가하지 않는 것까지 검토할 것"이라는 반발 목소리도 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욱일기는 태양을 본 뜬 것으로 국내에서 폭넓게 사용한다면서 국내법령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혀 욱일기 게양 고수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이 욱일기를 그대로 달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국제법상 이를 금지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도 없어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