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 ‘33.3도’…1877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추수감사절_리치 슬롯 다운로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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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인 23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이상기온이 나타났다.

미 북동부는 보스턴이 아침 최저기온 영하 5℃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새벽녘에 영하권의 추위가 엄습한 반면 남서부는 11월 하순으로는 극히 이례적인 영상 30℃ 이상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는 관측이 시작된 1877년 이후 가장 더운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미 ABC방송은 "추수감사절 아침에 외출하는 북동부 주민들이 화씨 20도(섭씨 영하 6.7도)의 맹추위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스턴이 영하 5.6℃, 디트로이트는 영하 5℃, 뉴욕과 워싱턴DC는 영하 2.8℃를 기록했다. 뉴욕에서 멀지 않은 새러닉 호수는 영하 12.3℃로 측정됐다. 북동부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수은주를 급격하게 떨어트렸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타난 라니냐 현상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미 방송들은 전했다.

반대로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 등이 있는 남서부는 기온이 30℃ 이상 올라가는 등 때아닌 폭염이 나타났다. 이날 LA 시내 최고 기온은 33.3℃까지 치솟아 미 국립기상청(NWS)이 관측을 시작한 1877년 이래 추수감사절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LA국제공항은 32.8℃,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33.9℃, UCLA 35℃ 등 모두 역대 최고 더운 날을 보냈다. 오렌지 카운티 기온은 오후 1시 기준으로 31.7℃까지 올랐다.

다만 폭염은 매우 일시적인 현상으로 주말에 접어들면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 오리건 주 등 미 북서부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홍수 주의보도 내려졌다.

[사진출처 : ABC 방송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