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전자제품 수명 의도적 단축 의혹_카지노 도시 과이라_krvip

<앵커 멘트>

진공 청소기나 세탁기 등 전자제품이 보증기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장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제조사의 조작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진 못했지만, 제품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리포트>

보증 기간이 지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자제품은 고장나기 시작합니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런 우연이 너무나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증 기간이 끝난 뒤 고장 수리를 의뢰하면 부품이 없다거나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는 가전사의 반응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아예 신제품을 구입하는 수가 많습니다.

제조사들이 의도적으로 수명이 짧은 부품을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연방환경청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입증 자료를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외메(연방환경청) : "의도적으로 제품 수명을 단축하기 위해 하자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잡진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 2004년과 비교해 세탁기 수명은 평균 9개월, 건조기와 냉장고 수명은 3년이나 더 짧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의 수명이 단축되면서 버려지는 폐가전제품은 지금도 산처럼 쌓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