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인사 “백악관·행정부 어디서도 ‘코피 전략’ 말 안 쓴다”_우리 중 한도 내에서 획득한 상_krvip

美고위인사 “백악관·행정부 어디서도 ‘코피 전략’ 말 안 쓴다”_비행장 소방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제한적 선제타격을 뜻하는 이른바 '코피(bloody nose) 전략'과 관련해 "백악관과 행정부 어디에서도 이 말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됐던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낙마한 것이 대북 코피 전략에 대한 이견 탓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정책이 관건이 아니었다. 100%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사정에 밝은 이 관계자는 "지난 몇 주 동안 소위 코피 전략과 관련한 보도에 당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피 전략은 주먹 한 방으로 상대방의 코피를 터뜨려 싸움을 끝내는 것으로, 전면전을 초래하지 않고 핵·미사일 시설을 선별 타격해 북한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백악관 고위인사들은 오늘 아침까지도 도대체 이 말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해했다"며 "왜냐면 우리는 그 말을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북 옵션에 제한적인 타격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이라고 답한 뒤 "대통령에게 제공한 옵션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들어가지 않겠다. 그동안 검토한 다양한 옵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즉, 대북 옵션에 '코피 전략'이 포함됐는지 확인하진 않았으나,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압박 극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기본적인 대북 전략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최대의 압박 작전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각국에서 무기거래 등 외화벌이를 하던 북한 외교관들이 자국으로 추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광범위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옵션에는 군사적인 옵션과 비군사적인 옵션이 모두 포함되고, 각 옵션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을 포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임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도록 각 옵션의 장단점을 포함한 최대한 많은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빅터 차 교수의 주한대사 낙마와 관련해선 "정책 이견(policy differences) 탓이라고들 하는데, 그것은 100% 틀린 말"이라며 "한 후보자가 지명되거나 지명되지 않는 데는 많은 요인이 관련돼 있다. 빅터 차의 경우에서 정책은 문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