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중인 야생반달곰, 최고 10마리 정도 추정_텍사스 홀드 엠 포커 무료_krvip

국내 서식중인 야생반달곰, 최고 10마리 정도 추정_보내는 방법_krvip

⊙류근찬 앵커 :

검찰이 수사에 착수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곧 나오겠지만 만일 이 반달곰이 야생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 83년이후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반달곰이 14년만에 우리 앞에 살아있는 모습으로 공개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지리산과 오대산 일대에 반달곰 1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한 일이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김명섭 기자 :

지난 83년 5월 설악산에서 밀렵꾼의 총에 맞은 채로 발견된 이 야생 반달 가슴곰은 발견되자 마자 아쉽게도 숨을 거뒀습니다. 그뒤 85년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이 밀렵됐다는 사실이 96년 신문을 통해 뒤늦게 보도 됐지만 야생 반달 가슴곰의 생생한 모습은 지난 83년이 마지막입니다. 일제시대엔 반달 가슴곰 피해 때문에 대대적인 곰 사냥을 나설 정도로 야생 반달 가슴곰이 많았지만 6.25 전쟁을 거치면서 크게 줄어들고 전문 밀렵꾼들에게 밀렵돼 70년대에 들어와 설악산과 지리산 오대산 등을 제외하고 몇마리 안 남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야생곰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 곰의 자취가 발견되긴 하지만 83년이후 야생 반달 가슴곰의 실물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말 지리산 일대에서 야생곰 밀렵꾼들의 활동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 되면서 지난해 11월 대통령이 직접 밀렵행위를 단속해 엄중하게 처벌하라는 지시를 하고 난뒤 지리산 야생 반달 가슴곰 살리기 운동이 벌어져 곰 올가미를 제거하고 곰 생존 확인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져 왔습니다.


⊙강성룡 (환경부 자연보존국장) :

반달 가슴곰을 포획하거나 또는 박멸할 때는 5년 이하의 징역과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 :

현재 환경부가 추정하고 있는 국내 야생 반달곰은 최고 10마리 정도로 지리산과 설악산 오대산 등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