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언제할 건데?”…홧김에 연쇄 방화 _찰스와 티링가, 부통령 당선_krvip

“취직 언제할 건데?”…홧김에 연쇄 방화 _메가세나 누가 이겼나_krvip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한 재래시장 CCTV 화면입니다.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소금포대에 다가가더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입니다.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 유유히 사라지는데요.

다른 건물 근처에서 비슷한 차림의 남성이 다시 포착됐습니다.

실내를 유심히 살펴보던 남성은 또다시 라이터와 종이를 이용해 불씨를 만들고, 실내로 던진 뒤 빠른 걸음으로 사라집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일대 재래시장과 주택가에 상습적으로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28살 이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신림동 주택가와 시장에 불을 질러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인 이 씨는 무단결근을 반복해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무가 중지된 상태였는데요.

여자친구가 취직은 언제 할 꺼냐며 돈을 못 번다고 무시하자 술을 마시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습니다.

20여 차례 더 불을 질렀다는 이씨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