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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미화 100달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 문제를 압박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이 슈퍼노트를 만들어왔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슈퍼노트의 유통경로 등을 파악해 북한을 옥죄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앞두고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을 부각시킴으로써 북한 지도부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금융제재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내일 중국을 방문하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합동대표단은, 북한의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관련된 정보를 중국 측에 설명하고 추후 안보리의 대북 금융제재에 대한 중국 측의 동의를 견인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