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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취약한 국가가 기존의 5개국에서 8개국으로 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FT는 투자자들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작년 5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시사한 후 신흥국 시장이 동요했던 상황이 재발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자산운용사인 슈로더와 함께 국가별 단기외채와 경상수지적자 합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을 분석한 결과 테이퍼링에 취약한 국가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칠레, 폴란드 등 8개국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 터키, 남아공, 칠레, 인도, 인도네시아는 향후 1년간 단기외채와 경상수지 적자를 메울 수 있는 외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헝가리와 브라질, 폴란드는 2년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B)도 15일 급격한 테이퍼링으로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수개월간 최대 80%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테이퍼링으로 선진국 장기금리가 200bp(1bp=0.01%)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테이퍼링 취약국은 경상수지와 재정적자를 기준으로 5개국(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남아공)이 거론됐으나 외부자금조달 의존도가 취약성 척도에 더해지면서 헝가리, 칠레, 폴란드가 추가됐다.

슈로더의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 크레이그 보덤은 시장의 초점은 특히 외부자금 의존도가 높은 국가, 특히 단기부채 상환 부담이 큰 나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유입이 중단되거나 유출되는 등 '갑작스러운 정지'(sudden stop)에 대한 우려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부채가 많은 기업들에 엄청난 충격을 줘 은행권에도 연쇄파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개국 외에도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역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는데 FT는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이 최저 수준임을 지적하면서 이들 경제의 취약성이 테이퍼링보다는 국내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