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여당 의원도 반대?…정치권 ‘문무일 후폭풍’_포커 규칙 위키_krvip

[앵커] 검찰 반발로 정치권에선 미묘한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자성없이 반대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대변인 성명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검찰 출신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검찰 반발에 동조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은 검찰 반발이 패스스트랙의 부당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움직임에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기색은 분명합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말씀 해주세요.) 네, 다음에 할게요."]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자성 없이 반대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고, 공수처나 검경수사권 모두 검찰이 자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안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습니다. 검찰 출신 국회 법사위원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경찰에 수사와 정보 기능이 집중돼 '경찰국가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당초 취지와 달리 검찰의 특수수사기능이 그대로 남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가 얼마나 논란이 많은지가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 폭거가 얼마나 반 민주적인지 모여주는 대목입니다. 항명으로 비칠 수 있는 공개 반발입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안은 앞으로 더 큰 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라고 한국당은 요구했습니다. 반면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문 총장 반발과 관련해 개념 없는 언행이 기득권을 포기 못하는 검찰 권력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검찰까지 뛰어들면서 최종 법안 통과까지 또다른 변수가 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