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려다 발칸반도에 갇힌 난민 7만 7천 명”_카지노에서 죽은 채 발견된 여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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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의 대표적 경로였던 '발칸 루트'를 올해 3월 유럽연합(EU)이 폐쇄했지만, 발칸반도로 들어오는 난민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각) 독일 DPA통신과 일간 빌트지 등은 독일 정부의 난민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경 폐쇄 후 최근까지 그리스 6만 2천 명 등 모두 7만 7천 명의 난민이 발칸반도에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와 국경을 접한 세르비아에는 올해 6월까지 난민 2천여 명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6천3백 명으로 급증했다. 크로아티아, 헝가리를 거쳐 오스트리아, 독일 등으로 이동하려는 난민들이 폐쇄된 헝가리 국경에 막혀 세르비아에 머물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9월 헝가리 국경이 폐쇄된 이후에도 발칸 루트로 독일까지 들어온 난민이 5만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EU는 터키와 송환 협정 후 난민을 돌려보내거나 분산 배치 계획에 따라 회원국에 난민을 보내고 있지만, 속도가 더딘 데다 발칸 반도 국가 중 그리스가 아닌 나라에 있는 난민은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세르비아에서는 난민을 독일에 데려다 주는 대가로 1인당 수천 유로를 요구하는 브로커가 활개를 치면서 난민이 이중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