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소중한 나눔 물결_베팅 게임에서 돈을 따다_krvip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소중한 나눔 물결_수량 빙고_krvip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요즘인데요.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변함없이, 묵묵히 선행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 댁에 이웃 삼 남매가 방문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함께 용돈을 모아 연탄 150장을 전달했습니다.

[정재순/청주시 사직동 : "너무 얘들 마음이 따뜻해서 보내고 나서도 너무 고맙다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얘기하고 그런 거야."]

5년 전 2만 8천 원을 시작으로 올해 15만 원까지 해마다 꾸준히 기부하고 있습니다.

[강해준·강율이·강석준/청주시 사직동 : "우리가 모은 돈이 큰 도움은 안 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해요."]

이 행정복지센터에는 주민 누구나, 언제든 기부할 수 있는 특별한 곳간이 있습니다.

쌀과 라면, 휴지, 이불까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두고 간 식료품과 생필품이 가득합니다.

[서기석/청주시 내수읍 : "모르는 사람들이 도와주고 하니까, 마음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봉사단체는 올해로 30년째, 어르신들께 수시로 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김 부숴서 구운 것, 돌자반이라는 거고요. 이거는 도토리묵..."]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여럿이 함께 요리하기가 어려워, 간편한 식품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김기성/충북 보은군 탄부면 : "코로나19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집에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죄송스럽게 이렇게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하고..."]

크든, 작든,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온정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장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