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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하시는 분들, 가끔 아무 예고 없이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때문에 깜짝 놀란 경험 많으실텐데요,

운전자 10명 중 4명은 차량간의 의사표시인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단 자동차 앞 부분부터 밀어넣고, 앞뒤 차량 틈새는 놓치지 않고 파고듭니다.

끼어들려는 차량 뒷쪽에 바짝 붙어 편승합니다.

대부분 이른바 '깜빡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았습니다.

출, 퇴근길 상습 정체 구간일수록 더 합니다.

<인터뷰> 우영호(서울 용두동) : "깜빡이 켜고 들어오면 피해줘야겠다. 그런 생각을 먼저 하는데 깜빡이 안켜고 들어오면 나같아도 어떤 때는 확 안 비켜주죠."

그러나 방향지시등을 켜면 오히려 더 양보해 주지 않더라는 볼멘 목소리도 많습니다.

<녹취> 안00(운전자) : "깜빡이를 켜고 차선변경을 하려고 하면 뒤에서 밀어붙여요, 못들어오게끔. 그러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똑바로 가는 척 하다가 갑자기 들어가버리죠."

문제는 9년전만 해도 방향지시등을 안 켜는 운전자는 10명중 3명꼴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4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앞뒤 그리고 좌우차량 사이 안전이 그만큼 위협받는 겁니다.

<인터뷰> 김주영(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유일한 의사소통수단인데 방향등을 켜지 않음으로 해서 오히려 사고가 유발될 수 있고 +교통사고 사망자의 관계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이밖에 내비게이션이나 DMB 등 차량 내 장치가 늘어나 주의가 분산되는 것도 방향지시등 점등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