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도난 무방비_음악 베토 팔카오와 루지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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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에 1억원을 넘는 값비싼 중장비인 굴삭기 도난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굴삭기 가운데는 시동키가 똑같은 제품이 많아 열쇠 하나로 몇대의 굴삭기를 손쉽게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있으나마나한 열쇠 때문에 굴삭기를 도난당하는 셈입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지우 기자 :

2㎞ 구간의 상수도관 매설공사 최근 필수장비인 굴삭기 도난사고로 공사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최석구 (굴삭기 운전기사) :

시동키가 다 똑같다 보니까 포크레인들이 포크레인은 저쪽 가있고 3톤 되는 건설장비만 싹 없어진 거예요.


"피해 금액은 얼마나 됐습니까?"

한 2천만원 정도 됩니다.


⊙양지우 기자 :

같은 회사에서 만든 굴삭기 2대의 열쇠입니다. 왼쪽은 지난 94년 제품이고 오른쪽은 올해 나온 굴삭기 열쇠입니다. 그런데도 모양이 똑같습니다. 96년도에 생산된 포크레인입니다. 94년도에 생산된 포크레인의 열쇠를 가지고 문이 열리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이 열쇠 보다 2년후에 나온 굴삭기가 손쉽게 열립니다. 심지어 현장의 굴삭기 5대 모두 열릴뿐 아니라 시동까지 걸립니다. 한대에 1억원이 넘는 고가품인데도 열쇠는 있으나마나입니다.


⊙이경록 (굴삭기 운전기사) :

조치를 좀 취해줘야 되지 않습니까?


⊙문영철 (대우중공업 생산관리부장) :

소량 다품종이고 전체적으로 숫자가 얼마 안되니까 별도 키를 해야 되겠다는 그런


⊙양지우 기자 :

판매량이 적어 열쇠를 따로 만들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굴삭기 시장의 45%를 차지했고 올해 만들 굴삭기도 7천대를 넘습니다. 열쇠 때문에 굴삭기를 도난당한 피해자의 공식 신고액수만 3억원을 넘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