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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검찰, ‘광고사 강탈 시도’ 차은택·송성각 오늘 기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른바 '광고사 강탈 시도' 혐의 등으로 구속된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오늘(27일) 기소한다.

차 씨와 송 전 원장은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한 C 회사에 지분 80%를 넘기라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이달 초 구속됐다.

차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측근 이 모 씨를 KT 임원 자리에 앉히고, 자신이 실소유한 광고 회사 플레이그라운드로 광고를 몰아주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처스의 자금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차 씨는 지난 2014년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 및 문화행사' 관련 용역업체 선정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2억8천만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LED 사업의 수주 대가로 공사 업체로부터 3천만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순실 씨 등을 기소하며)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라며 차 씨와 송 전 원장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은 지난 20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박 대통령을 최 씨 등과 공모한 피의자로 적시했다.

한편, 검찰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언니 순득 씨를 어제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다섯 시간 남짓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순득 씨 본인 의혹은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나머지 의혹 전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는 장시호 씨의 어머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장 씨가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삼성이 후원한 16억 원의 자금 가운데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최 씨는 동생 최순실 씨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전후로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은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 최 씨를 소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씨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재산을 외교 행낭을 통해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