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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 해안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전 세계가 긴장 속에 대기를 통한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8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국 서부해안까지 날아갔습니다. 사고 후 6일 만입니다. 버클리 대학의 모스 교수팀은 연구실 옥상의 관측장비에서 지난 17일 요오드와 세슘, 바륨, 크립톤 등 핵분열 입자들을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입자 가운데 일부는 자연상태에선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방사선량은 대기 1세제곱미터에 1조분의 1퀴리로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사태 당시 측정됐던 양보다 적은 양입니다. <인터뷰>필립 파인(대기 측정 매니저):"일본에서의 방사선 수준이 꽤 높다 하더라도, 이곳에 도착할 무렵이면 많이 희석됩니다." 검출된 방사선량이 현재로선 건강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지만 향후 후쿠시마 원전의 사태 추이에 따라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이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로스엔젤레스 등에서는 주민들 사이에 방사능 공포가 퍼지면서 약국과 상점에서 요오드가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제시카 로즈맨(LA 시민)"일본에서만큼 큰 위협은 아니겠지만 약간의 위협은 될 것 같아요" 스웨덴 당국이 일주일 안에 유럽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전세계가 긴장 속에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