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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불경기를 맞아 잔뜩 움츠러진 사내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직원 기(氣) 살리기'이벤트들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고객들이 줄어들자 직원들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사라져 가는 상황이다. 고객에 앞서 직원들의 미소부터 되찾아줘야 겠다는 발상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임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10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임직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마음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열리는 탓에 임직원 300여명만 참석할 수 있었지만 올해에는 외부의 대형 행사장을 빌려 1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의 부속 프로그램으로 매년 진행해 오던 '직무 올림피아드' 외에 올해부터는 '문화 올림피아드'를 신설, 재미를 더했다. 직무 올림피아드에서는 정육왕, 수산왕, 초밥왕, 와인마이스터, 패션마이스터, 기프트마이스터, 캐셔퀸 등 7개 부문에서 사내의 최고 명인을 선발한다. 이어 문화 올림피아드에서는 각 점포별 단합된 힘과 문화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합창, 사물놀이, 댄스 퍼레이드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직원을 웃겨야 고객도 웃는다'는 콘셉트로 협력사 직원들의 웃음 되찾아주기에 나섰다. 협력사 직원들의 웃음이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구매에도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지난 9월부터 매주 금요일을 '스페셜 데이'로 정했다. 이날 백화점의 과차장급 간부들이 출근길 점포 입구에서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하이 파이브로 인사하는 '하이파이브 데이', 식사할 때 바코드를 체킹해서 기념품을 증정하는 '로또데이' , 출근길에 사탕을 나눠주는 '캔디데이'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이 어느 것인지 묻는 질문에 '동기부여를 통해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들의 웃음이 고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웃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본사는 물론 각 영업현장에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푸드시스템(외식사업부분)도 이달들어 각 사업소별로 '웃음 댄스'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춤을 추도록 유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