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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다 굴착기가 전도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산지는 눈까지 쌓인 데다 경사가 매우 급해 위험한데요.

안전을 위해 중장비 운행 유도원을 따로 두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착기가 뒤틀린 채 산 비탈면 경사로에 쓰러져 있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119구급대원들이 안에 갇힌 운전기사를 구조하려 하지만 굴착기가 워낙 무거워 쉽지 않습니다.

충북 괴산의 한 야산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중심을 잃고 전도됐습니다.

굴착기는 가파른 산 경사로에서 최대 50미터 가량을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운전기사는 굴착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현욱/당시 출동 구조대원 : "경사가 워낙 심한 곳이었고, 또 중간 중간 벌목해놓은 나무가 있는 상태여서 포크 레인 운행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지난해 말 충북 단양에서도 굴착기가 넘어지며 50대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겨울철 벌목 작업 현장에서 중장비 전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지반 붕괴, 나무 잔해 등으로 균형을 잃고 쓰러질 위험이 큰 산 중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규칙에는 건설기계가 굴러 떨어질 위험이 있을 경우 운행 유도원을 배치하도록 했지만 대부분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허선형/생명안전연구소 산업안전지도사 : "부분적으로 (지반이) 붕괴가 됐다든지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끔 유도자가 배치돼서 미리 얘기를 해주면 좋은데."]

산림당국과 고용노동부는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교육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