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에너지 절감 비상 _배팅 시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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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가 급등으로 구미공단 업체들이 전등 하나 끄기부터 절약형 기계로의 대체까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합니다. ⊙기자: 모래를 녹여 브라운관용 유리를 만드는 이 공장은 1600도의 열을 내는 용해로를 24시간 가동합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로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면서 쓰고 남은 열을 모아 브라운관을 건조시키는 데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라운관 표면을 세척하는 데 쓰는 물도 하루 8000톤을 재활용하는 등 연간 285억원의 에너지 사용량을 30억원 이상 줄일 계획입니다. ⊙이동진(삼성코닝 설비기술그룹장): 고유가가 계속 지속되고 있지만 저희 기업은 지속적으로 경영 이익을 내야 되는 것이 주요인이기 때문에 저희는 인품을 줄이기 위해서 에너지를 절감하기로... ⊙기자: 이 회사는 공기중의 수분을 건조하는 데 쓰는 기계를 절약형으로 개조해 연간 12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재석(코오롱 동력팀장): 성능이 떨어지고 효율이 저하된 기계들을 점진적으로 고효율 생에너지형, 절약형 기기로 교체하는 것을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기자: 이밖에도 자연채광을 이용하기 위해 지붕을 특수플라스틱으로 바꿔 실내등을 모두 끄는가 하면 휘발유차 가동과 야간근무 줄이기 등 각종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에너지 절약 노력으로 구미공단 700여 개 업체들은 연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까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구미공단 전체 수출의 1% 수준인 2억달러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한 원가절감 운동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