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간첩 혐의 전 해병대원 석방 촉구…“귀환 노력 계속”_부모님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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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8일(현지시간)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인 전 미 해병대원 폴 휠런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면서 그가 귀환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휠런이 러시아에 구금된 지 4년을 맞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는 부당하게 구금돼 가족과 떨어져 헤아릴 수 없는 시련을 겪고 있다"며 "러시아는 그를 비밀 재판에 넘겨 16년 형을 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에 대한 구금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나는 휠런과 전 세계의 모든 미국인 인질과 부당한 억류자를 고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그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별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내가 휠런 가족에게 말했듯이 우린 모든 미국인이 그의 귀환을 축하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기업 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휠런은 2018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법원은 16년 형을 선고했고 그는 현재 러시아 중부 모르도비야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앞서 지난 8일 역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미 여자 프로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미국에서 복역하던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맞교환 형식으로 풀려났을 때도 미 정부는 휠런의 석방을 함께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