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방 폭설로 생필품 품귀 현상_사채업자는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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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사흘째 내린 전국적인 폭설은 단전, 단수, 교통두절, 생필품 부족과 가격앙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한 키가 넘게 내린 강릉 지방의 폭설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정도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강릉 방송국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정현교 기자!


정현교 기자 :

예! 강릉입니다.


박성범 앵커 :

강릉 지방의 피해가 대단했다죠?


정현교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설경보가 해제되면서 눈이 멈췄습니다. 그러나 14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린 이곳 강릉 지방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린 폭설로 학교 체육관 등 360채의 건축물과 시설이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등 1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또 4천여 가구가 정전으로 어둠과 추위로 고생했으며 지금도 강릉시 대정동 마을 2백여 가구는 촛불로 이 밤을 지세는 등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악산 등 대청봉 산장에 대피하고 있는 50여 명의 등산객은 식량난을 걱정해야 할 형편에 놓여 있고 120여 군데 자연 부락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박성범 앵커 :

정현교 기자! 생필품의 부족현상과 가격 앙등은 어느 정도입니까?


정현교 기자 :

네! 지금 봐서는 부분적으로는 아주 심각한 상태에 있습니다. 주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지요!


주민 1 :

눈때문에 사람들이 굉장히 불편해요. 기름 같은 거 갖다 달라고 전화를 걸면 어디에 배달한다는 핑계를 대고 잘 안 갖다 줘요.


주민 2 :

그런데 저희들은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욕은 욕대로 먹고 우리는 어떻게 할 방법은 없고…….


정현교 기자 :

국도와 지방도는 물론 뱃길과 철길까지 끊긴 영동 지방의 각종 물건 가격이 20% 내외까지 오른 데다 그나마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로 운반해야 하는 연탄과 석유, 가스 등 난방연료는 아예 공급을 기대할 수 없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집에서는 마냥 추위에 떨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대부분의 시장과 상가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각종 인스턴트 식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앞을 다투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속초, 고성 등 영동 북부 지역도 목욕탕들이 아예 문을 닫았고 고립된 산간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속초 방송국에서 전해 왔습니다. 이런 불편은 며칠 더 겪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