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당국자 “코로나19 사망자 더 많을 수도…2차 확산 가능성”_여전히 당신을 위한 길입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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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 완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자가 섣부른 경제 활동 재개의 위험성을 상원 청문회에서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 대책을 축소하면 정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제 재개 시점에 대한 미 보건당국자의 답변은 짧고 간결했습니다.

조급하게 봉쇄를 풀 경우 불필요한 희생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최상의 상황에서도 억제 대책을 축소하면 (확진)사례가 늘어나리란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만하면 검사량이 충분하니 경제를 재개해도 된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놓고 반박하진 않았지만, 사망자 수가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병원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렸어도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진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가을학기 등교 개학도 "머나먼 다리"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가을에 2차 확산 가능성도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며 결국, 백신 개발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상원 청문회에는 파우치 소장을 비롯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등 보건 당국자 4명이 총출동했습니다.

최근 백악관 근무자들의 잇단 확진으로 격리 조치에 들어간 점을 감안해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안전한 경제 재개의 선결 조건으로 진단 능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는 '한국 사례'가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밋 롬니/공화당 상원의원 : "3월 6일까지, 미국은 단지 2천 건의 검사를 완료한 반면 한국은 14만 건 이상을 실시했습니다."]

[팀 케인/민주당 상원의원 : "우리가 경제를 재개하고 학교를 열기 위해선 대처를 잘한 한국 사례를 배워야해요."]

미국 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135만 여 명,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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