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가짜 팔로워 수사…인터넷 위상도 가짜?_베토 리베이로 기자_krvip

美 검찰, 가짜 팔로워 수사…인터넷 위상도 가짜?_정부 장관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관심 있는 사람의 '트위터'를 따라다니는 사람을 일명 '팔로워'라 하는데요.

종종 '팔로워'가 많을 수록 영향력이 큰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런데 미국 검찰이 가짜 팔로워를 팔아온 업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직후 엄청난 숫자의 트위터 팔로워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예계 스타와 정치인 등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팔로워 백만명이 며칠 새 갑자기 사라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 주 검찰이 최근 가짜 팔로워 계정을 팔아왔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업체에 대한 수사를 착수한 직후입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영향력을 키워주겠다.

이런 문구로 SNS 이용자들에게 접근한 이 업체는 실존 인물의 개인 정보를 도용해 만든 새 계정을 트위터와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업체가 20만 명에게 팔로워 1명당 1센트를 받고 2억 명의 가짜 팔로워를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도 가짜로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용한 신원정보를 바탕으로 가짜 계정을 만들어 사고파는 행위는 뉴욕주법 상 사기죄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트위터는 계정이 실제 사람과 연결될 것을 요구하지 않아 가짜 팔로워 계정이 사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팔로워가 많을수록 영향력이 커진다고 보는 소셜미디어의 특성상, 가짜 팔로워 문제는 심심치 않게 지적돼 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일부 유력 인사의 온라인 위상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