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70% 접종 목표 미달 불구 ‘코로나 독립’ 선언_포커덱으로 포커를 할 수 있습니다_krvip

美 성인 70% 접종 목표 미달 불구 ‘코로나 독립’ 선언_옛날 옛적에 할리우드에서 수상한 상들_krvip

[앵커]

미국은 올해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죠.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 중이지만, 예정대로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을 선언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까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미국인은 모두 1억7천 3백여 만 명으로 67.1%에 그친 겁니다.

별도로 집계한 백신 접종 완료 사례는 전체 인구 대비 47.4%였습니다.

한때 매일 3백 50만 명을 넘겼던 접종자 숫자가 최근 1/3 이하로 떨어진 결괍니다.

반면, 신규 확진은 하루 만 3천 명 안팎으로 꾸준한 데다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른 델타 변이 환자도 25%나 되는 상황.

미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확대에 주력하는 이윱니다.

[제프리 자이언츠/美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안전과 함께 정상 생활 복귀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8월 전체에 걸쳐 백신 접종에 배가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치권에선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행사와 야외 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를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 노동자와 군인 가족 등 천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없이 바베큐를 함께하고 축하 불꽃놀이를 관람하면서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겠다는 겁니다.

[질 바이든/美 대통령 부인 : "야외 식사와 축제처럼 우리가 사랑했던 전통을 위해 우리가 한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층이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이라는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