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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납비리 수사와 관련해 그 동안 경찰출석을 거부해 온 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이 오늘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용택 의원이 오늘 오후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진 출석하겠다고 갑자기 경찰에 전화한 지 10분만이었습니다. 경찰은 천 의원이 지난 2000년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있을 때 군납업자 49살 정 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5시간 넘게 천 의원을 추궁하고 있지만 천 의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조만간 천 의원을 재소환해 수뢰 혐의와 함께 군발주시설공사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천 의원은 출석에 앞서 정 씨로부터 정치후원금 2000만 원만 받았을 뿐 부정한 돈은 받지 않았다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곽동진(천용택 의원 보좌관): 공직에 계실 때나 국회의원으로 재임 중에 그 어떤 부정한 행위나 비리에도 결코 연루된 적이 없음을 밝혀둡니다. ⊙기자: 군납비리 수사가 현역 국회의원과 전현직 군장성으로 확대되자 국방부는 경찰에서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검찰과 함께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