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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연방대배심에 의해 미국 최고층 빌딩인 110층 짜리 시카고 시어스 타워 등의 폭파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7명은 미국내 첫 자생적(home-grown) 테러범들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인 이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미국에서 지하드(성전)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 미 사법당국의 설명이다. 이들은 비록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와 직접 접촉하는 등 아직 연관성은 없지만, 알카에다에 대한 충성 약속과 함께 재정 및 무기 지원을 요청하고 알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길 바라는 등 알카에다 소속원을 꿈꿨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한편 지난 9.11 테러범들에 이어 이들도 주로 마이애미 일대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플로리다가 테러범들의 자생지로 다시 부각된 점도 흥미롭다. ◇ 범인 주변= 범인들은 22일 모두 검거됐으며, 6명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1명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붙잡혔다. 범인들중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1명은 영주권자, 나머지 1명은 비자가 만료된 아이티 출신의 불법 체류자이다. 앨버토 곤잘러스 법무장관은 특히 5명의 시민권자들에 대해 "무슨 이유에서건 자기 조국을 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들중 마이애미에서 붙잡힌 5명은 '다윗의 바다'라고 불리는 종교 단체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더 코리'라는 이 단체 회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단체가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섞은 교리를 가르치는 평화로운 종교 단체로 어떤 테러 조직과도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들이 이번에 FBI가 급습한 마이애미의 빈민촌인 리버티시티의 주택개발 단지내 한 콘크리트 창고에서 지난 3월 부터 신앙 활동도 하고 영업도 해왔다고 말했다. FBI 요원들이 창고를 급습했을 당시 무기나 폭탄 재료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이 터번을 두르고 다녔기 때문에 눈밖에 볼 수 없었으며 말을 걸면 고개만 끄덕이는 등 전혀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창고 주변에서 보초를 서는 등 마치 군사 훈련을 받는 것 처럼 행동했다는 것. 법무부는 범인들에 대한 기소가 "특정 그룹이나 종교 단체가 아닌 개인들에 대해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 테러 음모= 범인들은 시어스 타워외에 마이애미의 미연방수사국(FBI)및 경찰청 건물 등 5개의 연방 건물을 테러 대상으로 삼고 이 건물들의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주범인 나질 배티스트가 알카에다 요원으로 위장한 FBI 비밀요원들에게 이들 건물의 사진 등을 보여준데서 확인됐다. 그러나 음모 단계에서 적발됐기 때문에 이들 건물에 특별한 위협적인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다는 것. 그러나 대배심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시어스 타워를 날려 보냄으로써 "가능한 한 모든 악마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는 등 9.11 테러 보다 훨씬 더 큰 규모 테러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배티스트는 특히 미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는 책임을 맡았으며 FBI의 알카에다 위장 요원에게 군화와 군복, 기관총, 차량과 함께 지하드를 수행할 '이슬람 군대'를 구축하기 위한 현금 5만 달러도 요구했다. 또 2006년 2월엔 자신과 5명의 '전사들'이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을 받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 플로리다 다시 부각= 지난 9.11 테러 당시 주범인 모하메드 아타를 비롯한 수명이 플로리다 남부 지역에 거주하며 활동했었다. 또 지난 2002년 5월 항공기에 탑승해 방사능 폭탄을 터뜨리려 한 혐의로 구속된 호세 파디야도 마이애미에서 살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