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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8일 일본 반도체 기업과 만나 “동맹국끼리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을 계기로 지난 26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 관저에서 일본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 정부가 신규 투자와 파트너십을 물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반도체 공급과 관련해 “한 나라가 세계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을 미국도 안다”고 언급하고 “우리와 우리 동맹들이 매우 실용적으로 움직이고, 성장하게 되는 방향으로 협업하고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국가들에서는 국민과 시민은 때로는 반도체에 얼마나 의존하는 모르는 채 이들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동맹국을 규합해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한국·미국·일본·타이완) 동맹’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미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공급망 대란을 겪으면서 한국을 포함해 타이완, 일본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확대하려 해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고 “일본, 미국, 그리고 세계는 필수 물품에서 우리 의존도를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명단에는 일본 반도체 장비 대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을 포함해 니콘, 아드반테스트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회동에서 미 의회가 지난달 통과시킨 520억 달러(74조9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연구 및 제조 지원법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법이 통과되면 인텔을 포함한 미국 업체에 더해 타이완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수혜 기업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제조사의 중국 투자 전략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며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