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확진자 397명, 정점 아냐”…서울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_엘론 머스크는 얼마나 벌까_krvip

“하루 신규확진자 397명, 정점 아냐”…서울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_인트 리_krvip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에 육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일 확진자 수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경기도와 대구에 이어 오늘 자정부터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유입 10명을 뺀 387명 모두 국내 발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367명이었던 지난 3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칩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추가로 45명이 확진됐고, 지금까지 84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도 모두 3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만 136명입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는 더 늘어 모두 30명이 됐는데, 이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위중증 환자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건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던 것과 달리, 수도권 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도 100명대에 달했다는 겁니다.

광주와 대전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크지 않았던 강원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397명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며, 당분간 이보다 더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검사가 안 이뤄진 부분들도 분명히 있고 또 확진자들의 가족이나 확진자들의 직장 또는 이 확진자들이 이용했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추적조사와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경기도와 대구에 이어 세번째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오늘 자정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300인 미만 학원과 150㎡ 이상의 일반음식점,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현장 점검을 벌여 한 번이라도 방역수칙을 어기면 곧바로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거나, 사안에 따라 고발할 방침입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서울시가 불가피하게 시민들과 사업주의 불편을 잘 알면서도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마스크착용 의무화 등의 강력대책을 시행하는 것은 더 크고 지속적인 위기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에 대해 방역당국과 서울시 모두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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